'스페인 여행' 하면 가장 먼저 뭐가 떠오르세요?
저는 안타깝게도 소매치기가 떠오릅니다.
친구와 바르셀로나를 여행 중이었는데 그것도 버스 안에서! 만원버스도 아닌
텅텅 비어있는 버스 안에서 어떻게 털린지도 모르게 당하고 나니까
막막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신기한 기분도 들더군요.
아무튼 저의 안전불감증 때문에 친구가 돈을 두 배로 썼지요.
다음에 스페인에 놀러 오면 무료 가이드 봉사를 할 생각입니다 ㅎㅎ
참고로 소매치기 같은 경우는 신고 해봤자 대부분 범인을 못잡는다고 보시면 되기 때문에
되도록 조심 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여행 하다 보면, 혹은 살다 보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게 인생입니다. 그래서 가급적 이런 저런 대비들을
해 두는 편이 좋죠. 그래서 스페인 긴급전화번호를 알아봤습니다.
이런 번호는 알아만 두되, 평생 누를 일이 없었으면 좋겠군요.
이런 GTA스러운 일이 일어날지 또 누가 압니까 |
다행스럽게도, 기억하기는 쉬우실거라 생각합니다.
스페인의 통합 긴급전화번호는 '112'입니다.
여기로 전화 하면 상담원이 사안에 따라 해당 기관에 연결해 준다고 합니다.
응급 의료 전화번호는 092입니다.
이비자에 갔을 때 매일 밤 구급차들이 보이더군요. 술먹고 어디서 싸우거나 다치고 하는
인간들이 많아서.. 아마도 092 눌러서 구급차를 불렀겠구나 싶네요.
범죄신고는 091(policia nacional), 화재신고는 080입니다.
번호가 여러가지 있는데 다 알 필요 없이 그냥 112만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긴급상황이 생겨서 신고를 해야 되는데 스페인어를 모른다.
그러면 어디로 전화를 해야 할까요?
902 102 112로 전화를 합니다.
그러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로 통역 지원을 받아 신고하실 수 있습니다.
쓰다보니까.. 제가 이 글을 읽는다면 솔직히
'장난해? 저 언어들 다 모르는데?' 싶을겁니다;
막상 영어나 스페인어를 할 줄 안다고 해도 다급한 상황에서는
말이 안나올 수도 있을 것이고요.
그래서 주스페인 한국대사관 긴급연락처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648 024 695
스페인 현지에서 거실 때 위의 9자리 번호 누르시면 되겠습니다.
예전에 언론에서 접한 대사관들의 일처리 경력을 볼 때.. 그닥 듬직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가장 먼저 붙잡고 싶은 줄임엔 틀림없지요.
어쨌든, 항상 안전, 또 안전입니다.
정리해 드릴게요.
통합긴급번호 112
한국대사관 긴급연락처 648 024 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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