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 회화, 스페인에 대한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만든 블로그입니다.

2020. 5. 30.

스페인 사람들이 정말 많이 쓰는 슬랭들 모음.


올라! 이번 글에서는 스페인어 슬랭 몇가지를 알아볼건데요.
영상으로 보실 분들은 아래 영상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 스페인어 슬랭


슬랭은 스페인어로 la jerga라고 하는데요. 보통 '슬랑'이라고 써도 무난합니다.
한국어에서 비슷한 어감을 가진 말을 찾기가 약간 애매한 것들은 비슷하게 쓰이는 영단어로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릴게요.


tío, tía

원래 뜻은 영어의 uncle, aunt에 해당하지만
슬랭으로는 bro, dude 이런 의미로 쓰입니다.
hola tio 혹은 hola tia, que pasa 이런 식으로 쓸 수 있습니다.

hombre

자 옴브레, 이건 영어의 man처럼 쓸 수 있는데요.
왜 미드같은데서 hey man~ 이런거 많이 들어보셨죠?
그래서 그런것처럼 스페인에서는 

oye hombre, cuanto tiempo sin verte!
헤이 맨, 이게 얼마만이야! 

이렇게 쓸 수가 있습니다.

guay

구아이, 이건 많이 들어보셨을 거 같아요.
보통 que guay! 이렇게 많이들 쓰죠
아주 좋은, cool, awesome 이런 의미로 쓰이고 
평소에도 구어체에서 꽤 자주 쓰이는 편이에요.

guiri

자 기리입니다. 구이리라고 읽으시면 안되요.
스페인어에서 ui는 이 발음이 되고 ue는 에 발음이 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san miguel 산 미구엘이 아니라 산 미겔이라고 읽으셔야 됩니다. 
제가 와이프랑 연애할 땐 스페인어를 하나도 몰랐어요.
그래서 어느날 맥주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산 미구엘이라고 하니까 깔깔 웃더라고요.
그래서 스페인어 처음 배우시는 분들은 저처럼 실수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다시 기리로 돌아와서,
기리는 외국인, 주로 유럽 다른 국가에서 온 백인 관광객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좀 낮춰 부르는 그런 느낌도 있지만 보통은 우스갯소리로 쓴다고 해요.

colega

꼴레가는 영어의 buddy에 해당하는 슬랭인데요.
아미고 보다는 조금 덜 가까운 그런 사이 있죠?
동료라고 하면 적당할 거 같아요.
양성명사이기 때문에 대상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colega 단어 자체는 바뀌지 않습니다.

chaval, chavala

어린 아이나, 젊은 사람들에게 쓸 수 있는 말입니다.

estaba ayudando a una chavala que estaba perdida
길 잃은 한 어린아이를 도와주고 있었다

근데 상황에 따라서 어리다고 약간 낮춰 부르는 뉘앙스도 살짝 있어요.
영어에서도 hey kid 이렇게 부르면 그런 느낌 나잖아요?
아닌가? 그..그쵸?ㅋㅋ

또는 말 끝에 tio나 hombre처럼 그렇게 넣어서 말할 때도 있어요 .
예를 들어서 me encanta esto, chaval 이렇게요.
tio나 hombre를 넣어서 말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죠?

majo, maja

친절한, 상냥한, 매우 괜찮은 사람 이런 좋은 뜻으로 쓰이는 말입니다.

ella es muy maja, me cae bien
그녀는 너무 괜찮더라 나랑 잘 맞아

저도 majo, maja한 사람이 너무 좋아요.

molar 

멋지다, cool하다 이런 말로 쓸 수 있어요.

wow como mola! 와우 멋지군!
sigo molando 난 여전히 쿨해

이런식으로 쓰입니다.

chulo, chula

이것도 mola랑 똑같이 멋진, cool한 이런 의미가 있어요.

el paisaje es muy chulo
경치가 쥑인다

사람한테 쓰면 약간 건방진, 잘난체 하는 이런 뉘앙스를 갖게됩니다.

ha venido con su ferrari, porque es un chulo
걔 페라리 끌고 왔더라, 잘난척 좀 하는 애잖아

어 이건 좀 부러운데..

creido, creida

이것도 사람한테 쓸 수 있는데요.
아주 건방진, 잘난체 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쓰입니다.

es un creido
걔는 밥맛이야

cutre

허접한, 품질이 좋지 않은, mala calidad의 의미로 쓰입니다.

no puedo jugar contigo, porque mi ordenador es un poco cutre
내 컴은 좀 구려서 너랑 같이 플레이할 수 없어

friki

영어의 freaky를 스페인어식으로 표기는 이렇게 하지만
덕후, 괴짜라는 뜻은 그대로 쓰이고 있습니다.

estar empanado

멍하게 있다, 행동이 굼뜨다,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다 이런 걸 얘기할 때 쓰입니다.
어떤건지 대충 아시겠죠?

클립영상에서(영상 4:25부터 참조)

anda, tira! que estás empanado! 라고 말을 했죠?
스페인 사람들은 이렇게 보통 do 발음을 뭉개는 경향이 있어요.
anda, tira! 는 영어로 하면 come on, shoot! 이런 느낌인데요.
그래서 어서 해봐! 뭘 멍하니 있는거야? (멍하니 있지 말고 어서 해봐) 이런 뜻이 됩니다.

cabrear

엄청 화가 나다.
슬랭으로는 이런 의미로 쓰입니다.

está cabreado contigo
그/그녀는 너에게 아주 화가 나 있다

se está cabreando contigo
그/그녀는 너에게 화가 나기 시작했다 (está empezando a cabrearse)

그래서 이렇게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flipar

요건 상황에 따라 조금 복잡할 수도 있는데요.
보통은 무언가에 감격한, 심취한, 놀라운 그런거로 쓰이고요.
(마약)약(마약)기운에 취해있다 이런 뜻도 있다고 해요.
또한 놀라다, 영어의 freak out과 비슷하게 쓰이기도 합니다.
갑자기 새로운 정보나 상황을 접해서 놀란, 기겁한 그런거에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estar muy impresionado 랑 같은 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me flipan los gatos
난 고양이라면 껌뻑 죽어

라고 하면 아 이사람이 고양이를 엄청나게 좋아하는구나 하는걸 알 수 있습니다.

앞에 나왔던 슬랭들을 조합해서 문장을 하나 만들어볼까요?

que chulo esto tío, estoy flipando

이건 해석을 하지 않겠습니다.
어떤 뜻이구나 라고 생각하시는 것보다 그 문장을 듣자마자 그대로 느끼시는 것이 회화 연습하실 때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ligar 

추근덕대다, 꼬시다 to flirt에 해당하는 그런 슬랭인데요.

me ha estado tirando fichas toda la noche, quiere ligar conmigo
그는 밤새도록 날 따라다니며 추파를 던졌다. 그는 날 꼬시고 싶어한다.

tirar fichas 또는
tirar los trastos
tirar la caña
tirar los tejos
다 같은 말이구요.
여성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서 계속 따라다니면서 잘해주는 등 그런 꼬시려는 행동들을 말합니다. 스페인은 이렇게 성적인 것과 관련한 슬랭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joder = shit, fuck

한국어로 한다면 젠장, 망할, 빌어먹을 이정도 될 것 같구요.
저는 문맥에 따라 '헐'로도 쓸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건 좋은말은 아니니까 친한사이가 아니라면 사용을 자제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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