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인지 모르겠지만 크리스마스 장식들과 캐롤은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할로윈은 크리스마스만큼 좋아하진 않지만 상점마다 꾸며놓은 재미난 장식들을 보는 재미는 쏠쏠합니다.
몇몇 상점들은 직원들이 할로윈 메이크업을 하고 일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많은 사람들이 할로윈 복장을 하고 다니거나 여기저기 떠들썩한 그런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할로윈날 밤 번화가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오늘 11월 1일은 Día de todos Los Santos라는 날입니다. 공휴일이어서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는 슬픈 날이지요.
정확히는 10월 31일 밤부터 11월 1일 밤까지 휴일기간이어서 31일 오후부터 일찍 문을 닫는 곳도 있습니다. 필요한 게 있다면 미리미리 사 놓는게 좋습니다.
Día de todos Los Santos는 천주교에서 하늘에 있는 모든 성인을 기리는 날입니다. 멕시코에서는 Día de Los Muertos라고 해서 모든 죽은 자들을 기리는 날입니다.
스페인에서도 성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죽은 사람들을 기리는 형식인 것 같습니다. 전국의 묘지, 공동 묘지 등지에는 많은 사람들이 와서 꽃을 놓고 기도를 하는 등 나름대로의 의식을 치르러 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https://www.holyrosaryparish.org/events-calendar/2016/10/30/cce-all-saints-day-celebration |
휴일이 지나면 이제 할로윈 장식을 했던 상점들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준비하겠군요. 그리고 이렇게 또 연말이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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