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그 자체로도 즐거운 일이지만
그 나라 말을 조금 연습해가서 써먹어보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에 가서 그 나라 말을 써주는 것도 어떻게 보면 존중의 표시이기도 하고요.
또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스페인이지만 의외로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여행 중 자주(적어도 한번쯤은) 쓰는 문장을 골라봤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서 나오는 많은 관련 글들이 usted 문장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남미와는 달리 스페인에서는 usted 대신 tu 문장을 주로 씁니다.
usted를 쓰는 경우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크게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쓰입니다.
- 나이 든 노인과 대화하는 경우
- 비싼 물건을 파는 상점이나 고급 레스토랑 등의 격식이 필요한 자리
모르는 사람과 대화한다고 해도 '그래도 존댓말을 써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usted문장을 쓰면 듣는 사람은 '내가 그렇게 나이들어 보이나?'라고 생각하기도 한답니다.
서로 거리감도 느껴지고요.
그래서 해석도 편의상 반말체로 했습니다.
해놓고 나니 어색하지만,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
1. nada, solo estoy mirando
(아니, 그냥 둘러보는 중이야)
상점에 들어가서 두리번거리다보면 직원이 다가와
Quereis ayudar? 또는 necesitais algo? 등으로 말을 걸어옵니다.
그러면 위 문장처럼 말하면 됩니다.
그럼 ah vale, entonces dime cuando me necesitais 이런 식으로 필요하면 불러라고 할 것입니다.
vale gracias라고 답해주면 끝!
2. cuanto es esto? (이거 얼마야?)
혹은 cuanto vale? cuanto cuesta? 아무거나 편한대로 쓰시면 됩니다.
숫자는 개인적으로 공부해가세요 :)
3. teneis otro color?/tamaño?
(다른 컬러/사이즈 있니?)
4. dónde puedo pagar? / dónde está la caja?
(어디서 계산해? / 계산대가 어디야?)
pagar 대신 probar를 넣어서 "어디서 입어볼 수 있어?"라고 물어볼 수 있습니다.
5. me cobras por favor?
(계산 좀 해줄래?)
가끔 카운터에 직원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바빠서 그럴 수도 있고, 자기네들끼리 얘기를 하거나 다른 업무를 볼 때
자기들 업무 다~ 볼 때까지 신경도 안 쓰는 애들이 허다합니다.
그럴 땐 계산 좀 해주지?라고 살짝 독촉 해주셔야 됩니다.
6. ponme~ (무언가 요구할 때)
레스토랑에서 메뉴를 달라고 할 때,
약국에서 약달라고 할 때,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주문할 때 모두 ponme~를 쓸 수 있습니다.
혹은 me das~나 dame~를 쓸 수 있지만
dame는 가까운 사이끼리 주로 쓰기 때문에 무턱대고 쓰면 건방져 보일 수 있습니다.
* ponme la carta (메뉴판좀 줄래)
레스토랑에서 쓰는 메뉴판은 'carta'라고 합니다. 메뉴를 달라고 하면 음식을 줍니다.
패스트푸드점에 있는 세트메뉴처럼요.
영어로 된 메뉴판을 원하시면 - ponme la carta en ingles
* ponme pastillas de dolor de cabeza (두통약좀 줄래)
* ponme unas tiritas (반창고좀 줄래)
* ponme un caramel latte (카라멜라떼 하나 줄래)
7. (ponme) la cuenta, por favor
(계산서좀 줄래)
한국에서는 카운터로 가서 음식값을 지불하지만 스페인의 왠만한 음식점에서는
앉아서 계산서를 요구하면 직원이 작은 접시나 상자에 영수증을 담아가지고 옵니다.
거기에 돈을 얹어놓으면 다시 직원이 와서 가져가고 거스름돈을 가져오고 이런 식입니다.
어떻게 보면 편하게 보일지 몰라도 상황에 따라 시간이 꽤 소요되는 일이기 때문에
1분 1초가 아까운 여행자들에게는 정말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죠.
8. dónde está el baño?
(화장실은 어디에 있어?)
혹은 간단하게 y el baño?라고 물어보시면 됩니다.
화장실을 말할 땐 baño라고 많이 쓰지만 표기는 aseos라고 되어있으니 참고하세요.
9. tengo una reserva / he reservado una habitación
(예약했어)
그러면 당연히 이름이 뭐야? 라고 물어보겠죠? como te llamas?
me llamo ~ 내 이름은 ~
10. a qué hora es el desayuno?
(아침식사는 몇시야?)
11. quiero saber la contraseña del WIFI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알고싶어)
여기서 중요한 건 와이파이가 아니라 위피라고 발음해야 한다는 것 :)
12. puedo sacar una foto?
(사진 찍어도 돼?)
또는 se puede sacar una foto de esto? (이거 사진찍어도 돼?)
13. dónde puedo coger el metro?/autobus?
(어디서 지하철/버스를 탈 수 있어?)
또는 dónde esta el metro?/la parada del autobus?
지하철/버스 정류장이 어디야?
왼쪽: izquierda, 오른쪽: derecha, 돌다: girar, 직진: recto
14. tengo ~ (fiebre/tos/dolor de cabeza, garganta)
(열이 있어/기침을 해/머리가 아파, 목이 아파)
15. puedo fumar?
(담배 피워도 돼?)
길을 걸을 때 가장 짜증나는 것.. 길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는 것.
밖에서는 어디든지 피울 수 있지만 실내에서는 안돼는 곳도 많으니 흡연하시는 분들은
이 문장을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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