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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8.

치솟는 스페인 월세

얼마전 한동안 뉴스에서는 월세 가격이 너무 오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었습니다. 저희도 지금 사는 아파트 계약기간이 끝나가서 이사가려고 다른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는데 3년전 집 구할때에 비해 너무 많이 올랐더군요. 마드리드에서 계속 살 수가 없을 것 같아 한 시간 반 떨어진 소도시에 집을 알아보고 있습니다만, 거기도 예전에는 월 300유로 대면 충분히 좋은 집 구할 수 있었는데 이젠 4~500유로대 가격을 형성 중이더라구요. 그래도 좋은 점은 방 2,3개 짜리 집이라는 것! 도시에서는 4~500유로로 원룸 하나 구하기도 힘들어졌습니다.


방 한칸 셰어하는 것도 많이 비싸진 걸로 알고 있어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약 400유로대 가격이 대부분입니다.

집 구할 때 많이 이용하는 idealista 사이트를 기준으로 요새 마드리드에서 estudio(원룸) 하나 얻으려면 보통 700~800유로대 가격이 많이 보이네요. 3년 전엔 잘 찾으면 400유로대 원룸도 찾을 수 있었지만 요샌 싼게 600유로대인것 같습니다. 바르셀로나도 700~1000유로 가격대를 형성중인데 간간히 500유로대 원룸도 보이네요. 이런건 아마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서 그런 것 같아요.

방 2개짜리 아파트를 검색했을 때. 마드리드. 월세 100만원이 훌쩍 넘어버린다.

환율계산기를 돌려보면 글 쓰는 시간 기준 700유로가 88만 5천원인데 비교적 가격대 낮은 쪼끄만 원룸 하나에 90만원 한다는건 너무 비싸다고 생각됩니다. 실업률도 높아 제대로 된 일자리 구하기도 힘든데 말이에요. 역시 건물주가 최고라는 건 세상 어디에서나 먹히는 공식인 듯 하네요.
이래서 많은 젊은 사람들이 요새는 부모님 집에 얹혀 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뉴스 보면 한국도 집값이 많이 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살아서 다들 건물주 됩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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