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음식은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고 합니다. 마늘 넣는 음식이 많아서 그럴까요?
저도 스페인에서 살면서 음식때문에 고생한 적은 거의 없습니다만, 라면과 김치를 잘 못먹으니 그게 너무 힘들더군요. 매번 사먹기엔 드는 돈이 만만치 않아 김치는 가끔 무나 양파로 간단하게 만들곤 합니다.
처음부터 이야기가 이상한데로 샜네요.
여튼 마드리드에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Fatigas del Querer! 그냥 의미 없는 이름입니다.
스페인은 점심시간이 오후 2시부터입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12시에 먹다보니 12시에서 2시 사이엔 한국 손님들이 많이 오는 편입니다. 2시 이후엔 현지인들로 북적이지요.
2시 이전엔 비교적 한가한 편이지만 2시 이후에 가신다면 가급적 예약 하는게 좋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와서 한참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만 아직 경험상 기다렸던 적은 저녁시간에 딱 한번밖에 없었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음식은 "setas rebozadas". 버섯을 튀긴건데 맛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메뉴는 "gambon al ajillo"입니다. 이상하게 마늘, 양파가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도 항상 생양파를 먹다보니 입에서.. 흠흠. 아무튼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김치대신 양파를 먹다보니 이렇게 되었나 봅니다.
각 메뉴들이 보기보다 꽤 양이 많다보니 두 분이 가신다면 보통 버섯 하나랑 다른거 이렇게들 많이 드시더라고요. 먹다가 모자란다 싶으면 추가 주문을 하는 게 낫지만 포장해달라고 하면 남은 음식은 포장해 줍니다.
특별히 정해둔 곳이 없다면 Fatigas del Querer에서 저렴하고 푸짐하게 한 끼 식사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소: Calle de la Cruz, 17, 28012 Madrid (솔광장에서 아주 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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