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광장(plaza puerta del sol)은 마드리드의 중심지이자 최대 번화가입니다.
사실 마드리드에서 중심지 말고는 갈 만한 곳이 별로 없는게 사실입니다만, 그만큼 중심지에 주요 관광지가 다 몰려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쇼핑거리인 푸엔까랄(fuencarral) 거리를 걷고 있자면 명동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합니다.
솔광장 가운데 있는 real casa de correos 건물에는 종탑이 있는데 1962년 연말부터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을 세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매년 12월 31일엔 카운트다운을 세면서 포도알을 먹으러 전국에서 오는 사람들로 광장이 가득찹니다.
이 건물이 솔광장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데 무려 1768년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유지되는 이유는 대부분의 건물들이 내부 리모델링을 하더라도 외벽은 보존하면서 끊임없이 보수공사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건물이 끝나면 저 건물, 저 건물이 끝나면 또 다른 건물이 계속 돌아가며 외벽 공사를 해서 공사가 끊이질 않습니다. 그래도 이런 노력 덕분에 모든 건물들이 아직까지 옛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real casa de correos 건물 앞에는 스페인 모든 도로의 시작점이라고 하는 km 0 포인트가 바닥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솔광장에 오시면 유명한 빵집 la mallorquina에 들러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1894년에 문을 연 이곳엔 많은 종류의 제과와 케익, 빵이 있는데요, 바에 서서 커피 한잔과 함께 맛난 케익 한조각 하셔도 좋고 2층에는 앉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서비스비가 추가되기 때문에 가격이 아래층에 비해 아주 약간 높습니다.
일단 솔광장 자체는 딱히 별것 없으니 여기까지 하고 조금씩 마드리드를 알아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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