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스페인 사람들의 선거 결과가 궁금하다

오늘(5/28 일)은 스페인 시의원 선거가 있는 날이다.

사실 스페인 정치까지 관심 가질만큼 머릿속이 여유롭지는 않아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직장에서 동료들이 누구 뽑을거냐고 얘기하는게 자주 들리길래 선거날인걸 알게 됐다.

요즘 유럽에서는 극우쪽 정당이 인기가 많다는걸 대부분의 사람이 한번쯤은 뉴스를 통해서 접했을거라 생각한다. 모든 스페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직장에서 왔다갔다 하며 들은거에 의하면 이번에 극우정당인 VOX를 뽑겠다는 사람이 많았다.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소위 말하는 '극우'라는 것도 다른 정당에 '비해서' 오른쪽에 치우쳐졌다는 것 뿐이지 사실 나중에 하는 짓을 보면 극좌나 극우나 하는 짓은 다 비슷비슷하다. 

결국 다 똑같은 놈들이라는 것이다. 단지 두 성향으로 나눠져 보이는 이유는 그래야 대중들끼리 서로 편 갈라 싸우느라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어디서 본 글인지 기억이 안 나지만 정치인들이 있는 이유는 우리가 민주적인 사회에서 살고 있도록 착각하게 만들기 위해서란다.

(어쨌든 난 개인적으로 좌우를 떠나서, '상식'이 있는 사람이 뽑혔으면 좋겠는데, 요새는 도무지 상식있는 정치인을 찾아볼 수가 없다. 그도 그럴것이 더 높은 자리에 있으신 분들 눈밖에 나면 jasal당하기 때문이다.)

스페인 사람들은 화가 나 있다

사실 아직까지 VOX가 스페인에서 지지율이 많이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이번에 뽑겠다는 사람들이 많을거라고 예상하는 이유는 많은 스페인 사람들이 해도 너무한 PC와 페미니즘, 불법이민자와 남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눌러 앉아 사는 오쿠파에 한없이 관대한 정부, 표를 더 받기 위해 막 나가는 집시들과 청년들에 대한 묻지마 금전 지원. 이런 것들이 폭발 직전까지 쌓였기 때문이다.

한 예로, 요즘 바르셀로나는 무법천지다. 이민자가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바르셀로나 시민들이 치안이 안 좋아 못 살겠다고 시위까지 했다. 이런건 한국에서 아마 접하기 힘든 뉴스가 아닐까 싶다. 
한국에서 중국인들이 사고 치면 '동포'같은 어휘를 쓰면서 보호하려고 하듯 스페인도 자국민보다 이민자를 보호하기 위해 그들에게 불리한 뉴스는 거의 내보내지 않는다.

스페인도 밖에서 보기엔 번지르르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썩을대로 썩어 있는 나라다. 요새 안 그런 나라가 적긴 하지만. 그래도 유럽국가인지 아프리카 국가인지 모르겠는 옆나라 프랑스에 비하면 아직은 좀 살만하기는 하다. 스페인도 가까운 미래엔 이슬람 국가로 변할 판이지만 말이다.

예전부터 생각만 했던 거긴 한데, 이제 스페인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컨텐츠도 조금씩 만들어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