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5년차인데..ㅎㅎ

 

며칠 전 카페콘레체 유튜브 채널을 연지 5주년이 되었다.
예전에는 이 메세지를 본 적이 없었던가?
솔직히 느낌상 한 2, 3년 된 것 같은데 
벌써 5년이나 지났다니, 
정말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더 빨리 가는구나 싶다.

그러고 보면 '카페콘레체' 이름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던게
2014년쯤이었으니까 이것도 벌써 약 9년정도 되었다.

그건 그렇고, 사업 수완이 좋은 사람이었다면
벌써 꽤 많이 성장한 브랜드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한다. 

난 공부하는 걸 굉장히 싫어해서
이런거라도 하면 스스로 조금이라도
공부하지 않을까 싶어 시작했었기에,
블로그랑 유튜브 잘 키워서 돈을 벌어야지
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못했었다..)

어릴 땐 집이 많이 가난했어서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하지 못했던 적이 더러 있었다.
그래서 나도 누구나 돈 걱정 없이
스페인어를 배우길 원했고,
그래서 각종 자료를 만들면서도 
무료로 뿌렸던 이유이다.

지금은 생각이 좀 바뀌어서
어떻게든 돈을 벌 수 있다면,
(그리고 방법을 안다면 🤔)
전자책이라던가 이런 유료 컨텐츠를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왜냐하면 내가 잘 돼야
남을 도울 여유도 생긴다는걸 
이제야 깨달았기 때문이다.

창피한 이야기지만
유튜브 채널을 5년 간 운영해오고 있지만
아직 파트너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
광고도 못 넣고 있다..ㅎㅎ;

스페인어 인기가 많이 없기도 하지만,
내가 열심히 안 한 탓도 있으니
누굴 탓하겠는가.
그래서 올해 목표 중 하나는 
'유튜브 파트너 조건 달성하기'로 정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그 동안 정말 수도 없이
채널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많았다.
특히 투잡을 뛰기 시작하면서
안 그래도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영상작업을 하는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열정도 식고
뭘 올려도 조회수도 적고, 돈 한푼 벌리지도 않는거고..
도저히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가끔씩 따뜻한 댓글을 달아주시던
구독자님들 시청자님들 덕분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
그리고 댓글은 안 달았더라도 마음속으로
응원해주신 분들도 분명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하튼 계속 힘을 내게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정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올해는 초심도 다시 챙기고
돈 욕심도 조금 챙기고
그 둘 사이에서 적당히 조율하면서
또 한 번 재밌게 힘내봐야겠다.